스웨덴이 낳은 현대 연극의 아버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연극을 재해석한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뒤렌마트'가 '스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 2012'의 세번째 공연으로 2012년 11월 1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상연된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희곡작품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은 1912년 서거한 스웨덴의 자연주의와 표현주의를 극으로 발전시킨 위대한 작가 스트린드베리의 <죽음의 춤>을 재해석 해서 만든 블랙코메디 작품이다. 원작<죽음의 춤>은 스트린드베리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관을 표현하였다. 죽음의 춤이란 중세기 화가들이 즐겨쓴 표현으로 무덤에서 나온 해골들이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할 수밖에 없고 불가피하다는 인간의 강박한 관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희곡<죽음의 춤>은 본시 감옥이었던 탑에 사는 포병대위와 옛 여배우였던 아내가 고독하게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사랑과 미움을 그린 극으로 여배우의 예전 호감을 느꼈던 쿠르드가 나타나며 반전을 꿈 꾸지만 결국은 아내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죽은 남편에게 평화가 깃들라고 합장하는 아내는 남편이 미움이었지만 사랑도 함께했다는 엄숙한 반려자라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이 극은 인생의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희비극으로 자연주의극 계통을 이은 작품이다.
스위스의 극작가 뒤렌마트는 세상을 부조리하게 보고 있으며 인간의 상황을 기괴함으로 느끼고 있다 브레이트의 영향을 받은 작가는 서사적인 연극수법을 사용하였고 현대자본주의 사회를 개인이 소멸되는 사회로 말하였다. 그가 스트린드베리이의 <죽음의 춤>을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하여 만든 <스트린드베리이와의 춤을> 은 1971년 뉴욕을 초연으로 유럽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요한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Johan August Strindberg, 1849-1912)는 '여성 혐오자', '스웨덴의 깃발', '북구의 Zola', '근대 연극의 아버지', '민중의 대변자', '국민이 수여한 Anti-Nobel 수상자', '천재', '미치광이'등 그에게 주어진 다양한 수식어는 다재다능하고 호기심 많은 그의 성격과 천재성을 대변해주며 특출한 영혼의 소유자인 그의 투쟁적 인생행로를 충분히 감지 할 수 있다. 또한 배우, 연출가, 극작가, 교사, 기자, 사진기자, 화가, 사회비평가, 과학자, 의학도 등 스트린드베리이가 일생 동안 몸담아 일했던 직업들을 통해 그의 높은 지적 수준과 정신적 방황을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종교적 세계를 답습한 파란만장했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는 이 모든 분야에 있어서 진실을 찾으려 논쟁하며 지속적으로 고독한 투쟁을 해나가는 동안 많은 갈등과 고뇌를 겪어야만 했다.
단 하루도 글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었다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이는 1849년 1월 22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지명도 높은 부르조아 가정에서 7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청년 스트린드베리이는 웁살라(Uppsala) 대학 문학부에 진학했으나, 동경하던 학문의 자유와 목마름을 채울 수 없었다. 또한 그곳은 생의 충만함을 안겨줄 곳이 아니라는 판단에 이른 그에게, 경제적 난관까지 겹쳐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그런 후, 몇 해 동안 교육자, 의학, 연극,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분야에 투신하기에 이른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 생존을 위해 격렬한 투쟁적 삶을 살며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투지로 새로운 세계에 도전했다.
2012년은 그의 탄생 163주년, 그가 영면한 100주년이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 스웨덴 희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스트린드베리의 진면모를 부분적이나마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스트린드베리 및 '스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 공연일정은 오른쪽 관련파일을 참고
국립극단
한국공연예술센터 – 스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